최근 연내 금리 인상 뷰와 최종금리 전망 등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연내물 및 1년물 등 단기금리는 이같은 시장 인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물에는 캐리(이자)수익을 노린 수요가 탄탄히 이어져 오면서 금리가 눌렸기 때문인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면 단기금리가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연합인포맥스 금리 시가평가 매트릭스 일별추이(화면번호 4789)에 따르면 전 거래일 은행채 1년물 금리는 민평 기준 3.484%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 특은채 1년물 금리는 3.433%를 기록했다.
연내 만기를 맞이하는 6개월물의 경우 3%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민평 기준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3.033%, 특은채 6개월물 금리는 3.007%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현재 시장의 내년 상반기까지의 금리 뷰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5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거치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인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네 차례 인상이 기본 뷰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연속 인상 가능성이나 연내 세 차례 인상 가능성 등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의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은행채 1년물 등 단기금리가 여전히 3.5%를 밑돌고 있어, 당분간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보인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현재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4차례 인상을 베이스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데, 아직 은행채 1년물 등 단기금리는 3.5%에 도달하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당히 올랐는데, 단기금리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내물 및 1년물 등 단기물에는 캐리수익을 노린 수요가 반영되는 특성이 있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매력도 다소 퇴색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거래일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장중 3.847%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간간이 크레디트물에 대한 손절도 나오고 있으면서 금리 인상 사이클 초반에 크레디트물을 회피하려는 움직임도 더해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연내물의 경우 아직 3%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 3분기 말까지는 보수적으로 30bp 정도 상방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디트 손절이 나오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다 나온 것 같지도 않다"며 "국고채 3년물이 3.8%를 향해가는 상황이라면, 단기 크레디트물보다는 국고채를 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년물을 넘어서 1.5년물 등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크레디트물은 금리가 좋기는 힘들 것 같다"며 "우선 금리 인상을 한두 번 확인한 이후에야 크레디트물을 담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평기준 은행채 1년물(빨간) 및 6개월물 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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