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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Desk/Bond News

(초점)-다카이치 트레이드와 JGBㆍKTB 수요 대체 가능성..'지금은 아니지만 WGBI 편입 변수' -Reute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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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다카이치 트레이드와 JGBㆍKTB 수요 대체 가능성..'지금은 아니지만 WGBI 편입 변수' -Reuters News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지난 8일 실시된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일본 국채금리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면서 원화 채권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초장기 금리가 이미 한국 금리 수준을 뛰어넘은 상황에서 양국 국채가 상호 수요 대체재로 부각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시장에선 현재 G10 채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일본 국채와 이머징 채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 국채 사이의 골이 깊은 만큼 당장 수요 구축 효과가 나타나진 않으리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한국 국채가 오는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상호 수요 대체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원화 장기채, JGB 금리 상승 영향받나

LSEG에 따르면 9일 기준 일본 국채 3년물 금리는 1.47%, 30년물 금리는 3.55%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5%, 30년물 금리는 3.633%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의 단기금리 차이는 양국의 기준금리 차이로 설명된다.

일본은행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인상하긴 했지만 2.50%에 달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비교하면 양국간 금리차는 여전히 175bp에 달한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 초장기금리 수준이다. 양국 간 정책금리 스프레드와 신용도 등을 감안할 때 일본의 초장기 금리와 한국의 초장기 금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 때문이다.

더구나 일본 국채시장은 현재 역사적 변곡점에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진단이다.

일본 자민당이 지난 8일 실시된 중의원 총선에서 전체 465석 가운데 316석을 확보하는 등 역사적인 승리를 거둠에 따라 향후 재정지출 확장을 위한 정책 모멘텀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민당 정부가 선거 과정에서 식료품 소비세 2년 면제, 21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약속하는 등 대규모 재정지출을 예고한 만큼 일본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국 국채의 경우 규제비율 준수를 위한 보험사의 특수 수요 덕에 30년물을 중심으로 한 초장기 채권의 상대적 강세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현재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물勺?10년물 금리(3.73%)보다 10p 가량 낮은데 주요국 중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역전돼 있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초장기 금리를 유발한 건 보험사 등 한국의 장기투자기관 수요다.

IFRS17과 지금여력비율(K-ICS) 도입 이후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받는 보험사들은 규제 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그동안 만기가 긴 장기채권 매입을 통해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거나 금리 하락시 가치가 상승하는 본드포워드를 매수해 대응해 왔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이 시작된 2024년 이후 국내 보험사의 장기채권 매수는 더 가속화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보험 부채를 평가하는 할인율이 낮아져 부채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이 확대돼 결과적으로 규제비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규제비율을 방어하기 위해 장기채권을 매수하게 되면 시장금리는 더 낮아져 추가 매입의 필요를 키우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돌변했다.

시장금리가 상승 추세로 돌면서 자산-부채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여기에 일본 국채 투자 유인 확대와 함께 국내 보험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통화스왑(CRS) 장기 테너에 보험사의 일본 국채 투자 관련 자산스왑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은 투자 주체 달라..韓 WGBI 편입시 대체재 부각 가능성

국내 채권투자자들의 관심은 일본 국채금리 상승세가 향후 원화채권 수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냐다.

현재 한국 국채가 이머징 시장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투자 주체 측면에서 G10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돼 있는 일본 국채 수요와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긴 하다.

현재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다 일본 국채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역외 투자자들이 단순히 가격 유인만 보고 원화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외국계은행 트레이딩헤드는 "일본 국채와 한국 국채간 관계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완벽한 대체재도 아니다"라며 "역외 기관들은 G10과 이머징 상품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 국채를 담는 곳들이 비교???건 미국채 금리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국제기구들 중 일부는 일본 국채와 한국 국채를 함께 보는 곳이 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현재 일본 보험사나 일본 연기금이 한국 국채를 들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없으니까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역외투자자들은 아직 원화와 엔화 국채를 따로 보는 듯한데 투자 주체가 다르다고 보는 게 맞다"라며 "현재 일본 국채시장은 언제든 셀오프가 날 수 있다는 걸 감안해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고민을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본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원화채 대기 수요가 당장 구축되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국채가 오는 4월 WGBI에 편입되면 한국과 일본 국채가 상호 대체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외국계은행 대표는 "한국의 지수 편입이 4월에 시작되고, 지수 추종 기관들이 최종 편입 완료 시점인 11월까지 매월 편입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칠 때까지는 자금 유입 속도가 관건인 만큼 당장은 별다른 이슈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채권으로 불리는 원화 장기채 투자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국채로의 수요 대체가 나타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액티브 펀드는 이 흐름을 쫓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화채 장기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앞의 A은행 트레이딩헤드는 "2년물과 30년물을 사서 9년 듀레이션을 맞추는 WGBI 추종 펀드라면 앞으로는 원화채 말고 일본채를 옵션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며 "WGBI 편입 초기엔 무조건 인덱스 자금 유입이니 상관은 없겠지만 편입 완료 이후에는 동조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초점)-다카이치 트레이드와 JGBㆍKTB 수요 대체 가능성..'지금은 아니지만 WGBI 편입 변수' -Reuter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