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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Desk/Bond News

[채권 수급점검] 20조 사들인 은행…매수 여력 감소 우려

은행이 올해 첫 한 달간 채권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채권시장의 약세 압력을 일부 완충했다.

다만 예금에서 증시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충격이 시간을 두고 점차 파급될지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연합인포맥스의 채권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4556)에 따르면 은행은 지난달 채권을 20조여원 사들였다.

지난해 1월 약 10조8천억원 사들였던 것에 비하면 매수 규모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매수 채권을 종류별로 보면 국채 규모가 지난해 1월 2조5천여억원에서 올해 1월 10조8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체 매수에서 국고채 비중은 54% 수준으로, 작년 같은 달 21%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데다 크레디트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종목을 보면 국고채 3년 비지표물인 25-4호 매수 규모만 3조9천억원에 달했다.

전체 매수에서 금융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의 경우 4조6천억원 사들여 비중이 53% 수준에 달했지만, 지난달엔 4조9천억원으로 21% 수준에 그쳤다.

은행채가 4조7천억원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전채인 카드사와 캐피탈사 발행 채권 매수 규모는 약 3천500억원에 그쳤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머니무브'에 따른 충격이 은행의 채권 운용에 파급될지 촉각을 곤두 세우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총예금은 약 59조6천억원 급감했다. 주식형펀드로는 37조원이 유입됐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후반 조달을 해놓은 영향도 있어서 아직 예금이탈 충격이 크게 다가오진 않는다"며 "채권시장이 크게 약해졌지만, 실제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머니무브에 따른 시장 충격은 채권 딜러들이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며 "예금 감소가 은행의 채권 매수 여력으로 이어지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연합인포맥스